김두호 차장

저는 2012년에 아트라스콥코 그룹 Global Business Solution 팀에 입사한 김두호 차장입니다. 저희 부서는 일본, 대만,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의 아트라스콥코 그룹사의 회계 업무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제가 맡은 국가는 일본 지역 입니다. 대학교 때 전공은 건축공학과 경영학을 복수 전공했습니다. 

대학생 때 일본과 캐나다로 워킹 홀리데이를 갔었고, 두 번의 워킹 홀리데이를 하며 언어는 자연스럽게 익숙해졌습니다. 그러다 마지막 학기에 우연히 학교 홈페이지에서 본 취업 공고에 유럽계 회사인데 일본어 가능한 사람을 우대한다는 글을 봤어요. 상당히 독특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유창하진 않았지만 워킹 홀리데이를 통해 얻은 언어 실력으로 아트라스콥코 그룹에 지원을 하게 되었고 합격하게 되었죠. 전공과의 관련성은 떨어지지만 생각보다 저의 경험을 더 존중해준다는  느낌을 받아서 좋았습니다. 막상 일해보니 외국에 나가 생활하지 않아도 한국에 살며 외국 사람들과 글로벌하게 일할 수 있어서 커리어 개발적인 면에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제가 경험한 바를 의하면 같은 직무의 채용 공고라 하더라도 채용 시점에 따라 해당 직무에 요구하는 역량이 조금씩 달라지더군요. 제가 지원했던 포지션을 예로 들다면, 그 당시에는 일본어 가능자를 우대했지만 어떤 시점에는 태국어나 영어를 더 우대하는 사람을 원할지도 모르죠. 그러니 전공에 너무 연연하기 보다는 본인이 가진 스토리를 잘 만들어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에 얼마나 잘 맞는가를 어필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이라면 전공 수업도 중요하지만 경험의 다양성을 위해 꼭 전공이 아니더라도 여러 분야나 교양 수업, 또는 외부 프로그램을 통해 본인만의 독특한 경험을 쌓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용기를 내서 새로운 것에 많이 도전해 보시길 권합니다.